다채로와지는 아침 MORNING BECOMES ECLECTIC
빈 집 EMPTY HOUSE
날아다니는 식욕 FLYING APPETITE
문 DOOR
지나가는 자리 Passing Eyes
내가 그리는 그림 The Picture I Draw
당신들의 세상 OK Man, this is your world
히로인 Heroine
(17 min, VHS, 2001)
이 비디오 일기 시리즈에는 이질적인 사회에서의 소외된 생활과 고국에 대한 향수 (디아스포라)가 낯선 언어에 대한 공포, 몸에 대한 강박을 통해 일관되게 드러난다. 하루를 시작하며 라디오를 켜는 '나'는 문득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eclectic'이라는 낯선 단어를 듣는다. 뜨거운 홍차를 우려내는 시간, 나는 투명한 컵에 짙은 색이 우러나오는 것을 바라보며 'Morning becomes eclectic'이라는 생경한 문장을 한없이 중얼거린다. 오버하우젠 단편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소개되었으며 이후 제작된 첫 장편 다큐멘터리 <김진아의 비디오 일기>의 근간이 되었다.
(24 minutes, VHS, 1999)
"<빈 집> 에서는 인물과 공간이 모두의 가슴 속에 존재하는 외로움을 비추는 내면의 빛에 의해 정의된다. " —제임스 베닝, 실험영화감독
하루 동안 촬영한 비디오 일기를 편집하여 만든 작품. "'나'는 음울한 푸른빛이 가득찬 빈 집에서 느지막히 깨어난다. 오지 않는 편지와 시작되지 않는 월경과 완벽한 몸이 완성될 그 날을 기다리며 거울을 달고, 그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몸을 차가운 시선으로 재단한다. 기다림에 지친 오후, '나'는 이제 온통 노란 빛으로 물든 빈 집에서 강박적으로 음식을 먹으며 온 집안의 구석을 손가락으로 더듬어 탈출할 구멍을 찾는 환상에 빠진다." < 빈 집>은 서울 국제영화제, 야마가타 다큐멘터리 영화제 등 다수의 국제영화제는 물론 뉴욕 현대미술관 (MOMA), 파리 퐁피두 센터 등의 미술관에서도 특별 상영된 바 있다.
(4 minutes, VHS, 1998)
(6 mintes, VHS, 1997)
작품 <문>의 본질은 자신 앞에 놓여진 하루라는 과제를 혹독한 엄정함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영화 속 유리문 너머로 들어오는 햇살은 한 젊은 여인의 맨발이 선사하는 즉흥 안무와 전례 (ritual)의 경계선이 된다. —엘에이 위클리
텅 빈 집. 캘리포니아의 강한 햇살은 아침마다 창가에 긴 그림자를 드리운다. 마루에 비쳐들어온 햇살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나'는 그림자가 만들어낸 햇살 조각을 한발 한발 밟기 시작한다.
(4 minutes, VHS, 1995)
(4 minutes, VHS, 1995)
(4 minutes, VHS, 1995)
(6 minutes, VHS,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