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미국 영화잡지 '버라이어티'가 전 세계 영화학교를 대상으로 선정한 최우수 교육자에 미국 UCLA 대학교 영화과 종신교수인 김진아 감독이 포함됐다.
버라이어티는 지난달 25일 자 영화 교육 관련 특집 기사에서 김 감독을 비롯해 아퐁소 비아토 파사디나 아트 센터 교수 등 10명을 최우수 교육자로 선정했다. 김 감독은 선정자 중 유일한 동양인이다.
버라이어티는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첫 번째 VR 스토리상을 받았으며, 영화 기술의 미래에 대해 날카로운 이해를 보인다. 여성에 대한 폭력을 주제로 한 VR(가상 현실·Virtual Reality) 시리즈를 제작 중"이라고 김 감독을 소개했다.
김 감독이 연출한 VR 영화 '동두천'은 지난해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신설된 '베스트 VR 스토리상'과 그리스 테살로니키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VR상'을 수상했다.
'동두천'은 1992년 미군에 살해당한 한국 여성 성 노동자를 주제로 한 12분 길이 VR 다큐멘터리다.
김 감독은 2013년 하버드대학교 시각환경학부(Visual and Environmental Studies) 교수로 임용됐으며, 2015년 UCLA로 옮겨 종신교수로 재직 중이다.
상업영화로는 하정우 주연의 한미합작 영화 '두 번째 사랑'과 량쯔충(楊紫瓊·양자경)·슈퍼주니어M 헨리 주연의 '파이널 레시피' 등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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