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김진아 감독의 가상현실(VR) 영화 '동두천'이 콜롬비아 보고타 국제단편영화제에서 가상현실영화 부문 최고상인 대상을 받았다고 제작사 크레용필름이 18일 밝혔다.
'동두천'의 수상은 지난 9월 베네치아국제영화제 베스트 VR스토리상, 그리스 테살로니키 국제영화제 베스트 VR 대상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다.
'동두천'은 1992년 미군에 의해 살해당한 한국 여성 성노동자에 대한 12분 길이의 가상현실 다큐멘터리이다.
다큐멘터리 '김진아의 비디오 일기'(2002)와 장편 영화 '그 집 앞'(2003)으로 주목을 받은 김 감독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영화·방송·디지털미디어학과 종신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하정우와 할리우드 여배우 베라 파미가가 주연한 영화 '두 번째 사랑'으로 이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