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활동하는 김진아 감독이 하버드대 시각환경학부 교수로 임용됐다.
하버드대 시각환경학부(Visual and Environmental Studies)는 영화 제작과 이론, 미술, 사진 등을 가르치는 곳이다.
이 학부의 교수는 현장에서 활동 중인 감독만을 교수진으로 한다는 학교 측의 방침으로 종신계약을 배제하고 철저히 초청으로만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아 감독은 이곳의 전임 교원으로 1년간 수업하며 졸업작품 지도를 맡게 된다.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 미국 칼아츠 대학원에서 영화를 전공한 김 감독은 이미 2004년 아시아 감독 최초로 하버드대의 초청을 받아 2007년까지 전임 교원으로 일한 바 있다.
감독으로서 그의 주요 연출작은 단편 '빈집', 다큐멘터리 '김진아의 비디오 일기', 장편영화 '그집앞', 하정우 주연의 장편 '두번째 사랑' 등이 있다. 현재 량쯔충(楊紫瓊.양자경)과 슈퍼주니어-M 멤버 헨리 주연의 '파이널 레시피'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 감독은 하버드대 강의와 함께 미국의 비디오 아티스트, 뮤지션들과 함께 서울을 주제로 한 대규모 전시 기획에도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