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헨리와 중국 배우 양자경이 주연을 맡은 영화 '파이널 레시피'가 독일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모았다.
'파이널 레시피'는 지난 9일 베를린 국제 영화제 컬리너리 시네마 부문에 초청돼 공식 상영됐다. '파이널 레시피'는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영화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헨리 주연 ’파이널 레시피’, 베를린 영화제서 폭발적 반응..10분간 기립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영화 상영과 동시에 객석에서는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엔딩 부분에서는 눈물을 흘리는 관객도 다수 찾아볼 수 있었다. 관객들은 상영 종료 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자리를 지켰고, 이후 10여 분간 기립 박수로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독일의 유명 음식 전문지 데어 파인슈메케(Der Feinschmecke)의 스테판 엘펜바인(Stefan Elfenbein) 기자는 "'파이널 레시피'는 아시아의 문화와 전통, 사랑, 갈등 등의 요소를 음식을 통해 맛있게 버무려낸 가족 영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파이널 레시피'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아시아 요리라는 눈을 사로잡는 소재, 가족애를 다룬 가슴 따뜻한 스토리가 모든 문화권을 막론하고 전 세계에 통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셈"이라고 전했다.
김진아 감독은 "'파이널 레시피'를 기획, 준비하는 과정에서 CJ엔터테인먼트의 전폭적인 도움이 있었다. 베를린 국제 영화제는 지적인 관객과 비평가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화제인데, 많은 분들의 지원 덕분에 다시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파이널 레시피'의 베를린 국제 영화제 진출이 북미와 중국 시장에서의 흥행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파이널 레시피'는 어린 셰프 마크(헨리)가 할아버지의 레스토랑을 살리기 위해 전 세계 요리사들이 참가하는 요리대회 파이널 레시피에 도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다양한 색채의 요리가 화려한 영상미로 구현되는 동시에, 가슴 따뜻한 드라마가 마음을 사로잡는 가족영화다.
'파이널 레시피'는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하와이 국제영화제' 등에 초대돼 일찌감치 세계 영화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